요즘 정말 고마운 훈동. 붙임머리가 갑자기 하나둘씩 떨어져(2년동안처음떨어졌다) 촉박하게 붙이러 가야하는데. - 한순간 거짓말쟁이가 되고나니. 칸쵸 낑낑대는 소리도. 제인이 씻는데 무섭다고 봐달라는 소리도. 곱게 들리지 않고 기운이 쭉 빠졌다. 학교 가기전날엔 꼭 9시에 재우는 무써운 엄마인데..오늘은 11시가 다될껄 알면서. 훈동에게 택시 타기 싫다. 다리에 힘이 없다며 태워달라고 했다. 날 내려주고. 책사러 간다며 연인과 마트를 갔다가 다시 동대문 붙임머리 하는곳으로 와준다. 이온음료 먹어야 한다고 댓글대로 다 한다고하니. 팥물도 사주고. 비타민도 까주고. 책읽으며 순간순간 화나서 욕한것도 받아주고. 방구도뀌고(방귀). 처음에 내가 악플로 예민하게 굴면. "감사하게생각해 관심받고싶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몇년을살고서야 이젠 내 편이 되주는구나. "난 그냥 미움받지 않기위해 노력해. 그게 이일하면서 최선인거 같아.일 그만하게되면 난 진짜 자유롭게 살꺼야. 오늘같은그여자들. 내 근처에도 못오게" 그러니 계속 잘해서 나 빨리 쉬게해줘용. 러 브❤️훈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