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진석]
배우 추자현이 이번엔 진짜 국내드라마로 컴백한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7일 일간스포츠에 "추자현이 내년 방송되는 tvN 대작 '아스달 연대기'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추자현은 아사 가물의 일원이자 극중 어린 송중기(은섬)의 어머니 아사혼을 연기한다. 천지논국 때 뇌안탈어를 통역하는 역할을 맡은 인물. 어린 뇌안탈과 함께 달의 평원을 탈출했고 사랑에 빠져 형제를 낳는다. 타곤의 부대를 피해 아들을 데리고 남쪽으로 내려가 10년을 떠돌아다닌다.
2010년 3월 방송된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에 이후 무려 9년만에 국내 드라마에 출연하는 추자현은 올 겨울 tvN '화유기'로 컴백하려고 했으나 임신으로 인해 불발됐다. 지난 6월 아이를 낳은 뒤 경련 증세로 응급실로 이송,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의 도움을 받은 후 퇴원했다. 퇴원 당시 의식불명이라는 말까지 돌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고 몸이 호전됐다.
26일 열린 '아스달 연대기' 전체 대본 리딩에도 참석했다. 완전히 회복된 몸은 아니었지만 맡은 대본을 다 읽으며 자신의 몫을 소화한 뒤 먼저 자리를 떠났다.
'아스달 연대기'는 상고시대의 문명과 국가의 이야기를 다룬 한국 최초의 고대 인류사 판타지 드라마다. 가상의 땅 '아스'에서 펼쳐지는 이상적 국가의 탄생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투쟁과 화합, 사랑에 대한 신화적 영웅담을 그린다. 동양의 신비로운 이야기에 송중기·장동건·김지원·김옥빈 등이 출연하는 최고의 기대작이다.
'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을 공동 집필한 김영현·박상연 작가와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를 연출한 김원석 PD가 의기투합한다.